"사실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과제부터 인간의 행복은 경제?사회?환경적 목표의 총체적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담긴 말입니다. 단순히 경제 성장만 좇기보다 사회의 번영과 정의, 환경적 지속가능성도 북돋아야 하죠."행복 지수를 좌우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크게 6가지였다. △인구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건강한 생존 기대 연령 △의지할 사람의 존재 △삶을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 △정치?경제적 청렴도 △사회적 포용성 등이다. 출처: 플리커 CC BY-SA Five Furlongs 세계행복보고서는 세계 156개국에 사는 시민에게 그들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0점부터 10점까지 척도에 기록하도록 해 행복 지수를 측정한다. 올해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모은 조사결과다. 10점 만점에 평균 5.1이었다. SDSN은 2012년 반기문 국제연합(UN) 총재가 발족한 자문기구다. 국제적 수준의 과학 및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끌어모아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난제를 풀어낼 실용적 해법을 찾는 게 목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
덴마크가 또 한 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됐다.
UN 자문기구인 '지속가능한 개발 솔루션 네트워크(SDSN?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는 3월16일 2016년판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상위권 국가는 북유럽 복지국가다. 스위스는 근소한 차이로 2등에 올랐다. 3위는 아이슬란드, 4위는 노르웨이, 5위는 핀란드다.
10위권에는 늘 머물던 나라가 나왔다. 6위는 캐나다, 7위는 네덜란드, 8위는 뉴질랜드, 9위는 호주, 10위는 스웨덴이다. 한국은 58위다. 러시아, 폴란드, 볼리비아 등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세계행복보고서에는 처음으로 행복의 불평등(inequality in the distribution of well-being)이 반영됐다. 지난 보고서에서는 행복이 수입이나 빈곤, 교육, 건강, 훌륭한 정치 등 요소보다 행복도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면 이번 보고서부터는 행복의 불평등이 더 큰 불평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을 증명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웃 모두가 행복한 나라에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다수 나라에서 행복이 불평등한 정도가 커졌다는 점이다.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컬럼비아대학교 지구 연구소장 겸 UN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를 좇는 모든 나라가 행복도를 조사하고 행복한 삶을 기록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