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덴마크 해외 투자 유치 '사상 최고 실적'
덴마크 외교부 산하 해외 투자 유치기관인 인베스트인덴마크(Invest in Denmark)는 지난 2015년 사상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3월2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외국 회사 70곳이 덴마크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이 덴마크 안에 새로 만든 일자리는 1700여개다. 덴마크 정부가 인베스트인덴마크를 꾸리고 외국 회사에 맞춤형 투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벗고 투자 유치에 나선 뒤 거둔 가장 큰 성과다.
대다수 외국 회사는 친환경 기술(cleantech)과 IT 분야에 투자했다. 지난해 덴마크에 투자하기로 한 외국 회사 중에는 미국계 IT기업 애플도 있다. 애플은 덴마크 서부인 유틀란드(Jutland)에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63억크로네(1조1157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4개 투자건은 덴마크에 이미 확보해둔 거점을 확대하거나 덴마크 회사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수준이었다.
크리스티안 옌슨(Kristian Jensen) 덴마크 외교부 장관은 “해외 투자자 70곳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덴마크에) 투자하도록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덴마크가 해외 기업에 제공할 장점이 아직 많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 유치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가 세계은행과 <포브스>한테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나라로 꼽히긴 했어도, 덴마크 정부는 덴마크내 규제 환경을 더 개선하는데 계속 힘 쏟을 겁니다."
잘 나가는 덴마크 산업이 해외 투자 끌어온다
친환경 산업과 IT 분야가 가장 많은 투자를 유지하긴 했지만 다른 분야도 해외 투자자에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생명 과학, 해양, 식품, 디자인 역시 해외 투자자가 덴마크에 투자하고 싶은 분야로 나타났다. 인베스트인덴마크는 특히 스마트시티(Smart city)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문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거대 IT기업인 시스코(Cisco)부터 테크놀루션(Technolution) 같은 작은 회사까지 다양한 기업이 덴마크 안에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만드는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언스트앤영(EY)은 해외 기업이 덴마크에 투자하는 이유로 높은 역량과 훌륭한 사업 환경, 건전한 사회적 기반 등을 꼽았다. 언스트앤영은 모든 투자자와 면접을 벌여 매년 인베스트인덴마크의 성과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