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男, 아침 조깅하던 女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
외스터브로(Østerbro)에 사는 38세 여성 A씨가 집을 나선 시각은 8월16일 새벽 4시30분에서 5시 사이였다. 아침 조깅을 나선 그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코펜하겐지방경찰청은 수색에 나섰다. 9시간이 지나 오후 3시가 다 될 무렵에야 가족 중 한 명이 축구 경기장 뒤편 풀숲에서 그를 발견했다.
토르벤 스바레(Torben Svarrer) 코펜하겐경찰청 대변인은 “발견 당시 그는 숨을 거두기 일보 직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펜하겐 리그스병원(Rigshospital)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그를 의학적 뇌사 상태에 빠뜨렸다. 화요일 저녁께 피해자는 심각한 상황을 모면했다.
코펜하겐경찰청은 16일 밤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고 17일 아침 사건 발생 지점 감시 카메라에 잡힌 29세 남성을 체포했다. 한스 에릭 라벤(Hans Erik Raben) 경찰 대변인은 덴마크 통신사 <Ritzau>에 용의자가 살인 미수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구타당한 채 부분적으로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머리와 얼굴을 수 차례 구타당해 의식을 잃은 채 성폭행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신분이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Ritzau>는 그린란드어 통역자가 초동수사에 동원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