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가 덴마크에 테러 공격을 예고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al-Qaeda)가 8월13일 덴마크와 스웨덴에 공격을 공격하라고 지지 세력에 촉구했다. 반이민 극우주의자가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 중동 국가 대사관 앞에서도 이슬람 경전 쿠란(Koran)을 불태운 데 항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대응해 스웨덴 정보기관 세포(Säpo)는 8월17일 테러 경보 단계를 1단계 격상했다. 스웨덴 테러 위험등급이 4단계가 된 것은 13년 만이다. 샤를로테 에센(Charlotte von Essen) 세포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테러 위험 단계를 '높음'에서 '상당한 위험'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라며 "5단계 등급 중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덴마크 정보기관(PET)은 테러 위험등급을 현행 4단계(최고 5단계)로 유지했다. PET는 "덴마크와 덴마크의 해외 자산을 향한 테러 위협 단계는 수 년 간 5단계 중 4단계인 '심각함'이었다"라며 "이는 스웨덴이 격상한 수준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PET는 쿠란 소각 사태로 인해 덴마크를 향한 위험 수준이 고조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나 "매우 심각함"을 뜻하는 5단계로 올라갈 근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페테르 후멜고르(Peter Hummelggard) 덴마크 법무부 장관은 알카에다의 "보복" 위협을 덴마크 정부가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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