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가 유기농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나섰다.
덴마크 정부는 덴마크인민당(Dansk Folkeparti)과 손잡고 덴마크 유기농 시장에 10억 크로네 단위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4월13일 발표했다.
덴마크는 이미
유기농 소비 강국이다. 전체 식품 시장에서 유기농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생산국으로서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았다. 2016년 덴마크 전체 경작지 중 유기농작지는 8.1%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유기농작지로 전환한 일반 농지는 축구장 150개 면적에 달한다. 유기농 산란용 암탉은 22%, 식용 닭은 49% 증가했다.
덴마크 유기농지 면적 추이 (덴마크 환경식품부 제공)
이에 덴마크 환경식품부(Miljø- og Fødevareministeriet)는 유기농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유기농법 연구 개발에 투자 ▲유기농지 환경 및 기후 개선 ▲순환 유기농법 개발 ▲유기농 자격 기준 완화 ▲수출 확대 등 5개 목표 아래 39개 성장 계획을 실천해 세계 최대 유기농 생산 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덴마크 정부는 2018년~2019년 유기농작지 전환 지원 예산으로 10억5500만 크로네(1871억6천만 원)를 책정했다. 지난 2015년~2017년 예산보다 3억7300만 크로네(661억7천만 원) 올려 잡았다.
에스벤 룬드 라르센(Esben Lunde Larsen) 환경식품부 장관은 “덴마크가 주요 유기농 시장이기는 하지만 유기농 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육성 계획이 덴마크가 선두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작지 보조금은 농촌개발프로그램(Landdistriktsprogram)을 통해 교부한다. 재원은 덴마크 정부와 유럽연합(EU)가 함께 마련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