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덴마크 전역에 미술관과 박물관 180곳이 이 18~27세 청년에게 무상으로 문을 연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매년 37주차에 진행하는 청년문화주간 K7 이벤트다.
K7은 매년 37주차에 덴마크 전국 문화시설이 27세 이하 청년을 초대하는 청년문화주간이다. 문화예술 시설에 27세 이하 청년이 잘 방문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85개 문화시설이 청년문화주간에 참가했다. 청년이 받아간 무료 입장권이 5만 표가 넘으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 간 루이지애나현대미술관 등 유력 미술관과 박물관은 물론이고, 극장, 콘서트홀 등 200개소가 넘는 문화시설이 참가해 청년에게 문을 연다. 일단 전국에 180개 미술관과 박물관은 청년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콘서트홀 8곳과 극장 20곳도 청년에게 특별 관람권을 40크로네(7640원)에 할인 판매하며 힘을 보탠다. 콘서트홀이 청년문화주간에 참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K7을 기획한 문화예술기획업체 ADBC 스반테 린데부르(Svante Lindeburg)는 올해도 K7 행사로 더 많은 청년이 예술에 접근하도록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우리 팀이 K7을 기획한 의도는 청년을 위한 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청년이 집처럼 편하게 느끼면서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그 세대 문화에 일부가 되는 곳 말이죠. 지난해 미술관 방문객이 5만 명을 돌파한 신기록이 청년 세대가 문화의 세계를 탐구하려는 열망을 증명했다고 봅니다. 올해도 K7 캠페인으로 모든 청년에게 문화가 더욱 더 접근할 만하도록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청년문화주간 K7은 ADBC가 기획 운영하고 코펜하겐지방정부(Københavns Kommune)와 스파르노르 재단(Spar Nord Fonden)이 지원한다. 올해 추가된 행위 예술 이벤트는 CPH STAGE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콘서트홀은 아우구스티누스 재단(Augustinusfonden)이 지원했다.
K7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K7 카드(K7 kort)가 발급된다. 받은 K7 카드를 애플 지갑 등 스마트폰 앱이나 이메일로 지참하고 문화시설 입장시 QR코드를 인식시키고 출생 연도가 표기된 본인 신분증을 보여주면 된다. 외국인 청년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27세 이하 청년 월 69크로네 수도권 20개 미술관 무한 입장
9월11일부터 17일까지 K7 주간을 놓쳤다면 K7플러스(K7 PLUS) 구독을 검토해 보자. 역시 18~27세 청년에게 아르켄(ARKEN), 덴마크디자인박물관(DMD), 덴마크건축센터(DAC) 등 코펜하겐과 수도권 주요 문화시설 20개소에 무제한 입장할 수 있다. 아쉽지만 수도권 소재가 아닌 루이지애나현대미술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K7플러스는 K7플러스 웹사이트에서 9월5일부터 사전 구매 가능하며, 청년문화주간 K7이 끝난 다음날 2023년 9월18일부터 개시된다. 선착순 1000명만 한정 판매한다. 코펜하겐시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