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 고용창출 기업 ISS, 13개국에서 철수한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설관리업체 ISS가 수익성이 낮은 13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12월10일 발표했다.
ISS는 핵심 고객에게 집중해 연 유기 성장률을 4~6%로 끌어올릴 방안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앞으로 2년 간 투자, 통합 서비스, 플랫폼에 집중해 시설관리 능력을 고취한다는 발상이다.
제프 그라벤호르스트(Jeff Gravenhorst) ISS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자산과 자원을 앞으로 우리가 진행할 투자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지역에 집중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자 ISS는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매각한 자산을 핵심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ISS는 수익성이 낮고 경쟁이 극심한 13개국에서 2년 안에 철수한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브라질, 칠레,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에서 발 뺀다. 13개국은 2017년 ISS 매출의 12%, 순익의 8%를 창출했다.
ISS는 사업이 대폭 간소해지고 위험도 줄어든다고 13개국 사업을 정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객사 수는 12만5300여 곳에서 6만2700곳으로 50% 가까이 감소한다. 직원수는 10 만 명이 줄어든다. 49만 명 중 20%에 가까운 숫자다. 13개국 지사 소속 직원은 해고 당하는 게 아니고, 회사와 함께 매각된다고 라이브 아르빈(Rajiv Arvind) ISS 대변인은 설명했다.
ISS는 19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시설관리업체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북남미 등지 72개국에서 48만2천 여 명을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