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음란물 공유한 청소년 1천여 명 무더기 기소
지난해 덴마크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아동음란물 배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5세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 2건과 사진이 2015년 유출됐다. 이 영상과 사진은 덴마크 청소년 사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공유됐다. 페이스북은 아동음란물이 공유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017년 말 미국 수사기관에 알렸다. 그 사이에도 영상은 계속 퍼졌다. 미국 당국은 유로폴에 사건을 이관했다. 덴마크 경찰은 ‘우산’이라는 작전명 아래 아동음란물 배포자를 색출하려고 전국적으로 힘을 모았다. 덴마크 전국 지방경찰청과 국립사이버범죄센터(NC3)가 협력해 덴마크 안팎에서 용의자 1005명을 적발했다. 이 중 대다수는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미성년자도 아동음란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레네 스타운고르 매니저는 기소된 청소년과 그들 부모가 도리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런 일이 불법이고, 그런 이유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데 놀라더군요." 이 사건으로 덴마크에서는 아동청소년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붙었다고 레네 스타운고르 매니저는 설명했다. "올해 주제를 '경계'로 정한 이유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 이 주제를 알아야 할 필요가 크기 때문입니다."콘돔 사용법이 성 교육 전부는 아니야
DFPA는 덴마크 교사가 성 교육을 할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고 꼬집었다. DFPA에 따르면 덴마크 교사 중 4분의1만 초중등학교에서 성 교육을 받아봤다. 성 교육을 가르치는 과정을 이수한 교사는 13%에 그쳤다. DFPA는 이런 상황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의 아이가 성, 육체, 경계 등 관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준비를 갖추는지 여부는 순전히 운에 달렸습니다. 덴마크 아이들은 이렇게 대접받아서는 안 됩니다."참고자료
- Uge Sex 2019: Grænser på skoleskemaet, Sex og Samfund, 2019년 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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