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가 처음으로 신자에게 다른 종교를 배척하도록 자극하는 ‘증오 설교 종교인(hate-preachers)’ 6명을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5월2일
발표했다.
“덴마크 영토에서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덴마크에 와서 혐오를 설파하는 것이죠. 테러를 유도하거나 유태인과 성소수자를 상대로 비난과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은 덴마크가 원치 않습니다.” 잉게르 스퇴베르(Inger Støjberg) 이민통합부 장관이 <DR>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덴마크 국회는 2016년 5월 증오 설교 종교인을 처벌하는 다양한 법안을 마련했다. 자유당(Venstre), 보수인민당(Konservative Folkeparti), 사민당(Socialdemokratiet), 덴마크 인민당(Dansk Folkeparti) 등 여야가 합의했다. 당시 마련한 법안에 따르면 덴마크 이민통합부는 덴마크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외국인 성직자를 블랙리스트에 기재해 공표하고 이들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잉게르 스퇴베르 장관은 “이런 사람들이 덴마크에서 환영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확실히 알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입국 금지 조치를 환영했다.
“덴마크 정부는 증오 설교를 일삼는 종교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덴마크 사회에 반하는 분노를 설파해 다른 사람이 여성이나 어린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세뇌합니다.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을 확산하고 덴마크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합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
5월2일부터 증오 설교를 이유로 덴마크에 입국을 금지당한 외국인 종교인은 모두 6명이다. 이슬람 성직자 5명과 2011년 코란을 불태워 유명세를 탄 미국 복음주의 테리 존스(Terry Jones) 목사도 덴마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랐다. 국적으로 따지면 사우디아라비아인 2명, 미국인 2명, 시리아인1명, 캐나다인 1명이 최소 2년 동안 덴마크에 입국할 수 없다.
입국 금지당한 증오 설교 종교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원문은
덴마크 외교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Mohamad bin Abd al Rahman bin Milhi bin Mohamad al Arefe
- Kamal El-Mekki
- Bilal Philips
- Terry Dale Jones
- Salman Bin Fahad Alodah
- Mohammad Rateb Abdalah Al-Nabul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