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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삶의 질' 세계 최고
덴마크가 다시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평가받았다.
비영리단체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6월20일 발표한 2017년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에서 덴마크는 조사대상 128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위였다.
2017년 사회발전지수 순위
사회발전조사기구는 인간의 기본 욕구, 행복의 기초, 기회 등 크게 세 가지 요소를 50가지 지표로 평가한다. 덴마크는 100점 만점에 90.57점을 기록했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덴마크가 2017년 세계 순위에서 사회발전지수 전분야에서 선전하며 정상을 차지했다”라고 풀이했다.
“덴마크는 오랫 동안 성공적인 사회 복지 제도와 삶의 질로 칭송받았다. ‘휘게(hygge)’라는 말로도 명성을 떨쳤다. 휘게는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고양하는 훌륭한 포근함과 편안한 유쾌함이다. 덴마크는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덴마크는 다음 지표에서 세계 1위로 꼽혔다. 전기 접근성,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 낮은 강력 범죄율, 자각한 범죄 성향, 정치적 공포, 중등학교 진학률, 휴대전화 가입률, 정치적 권리,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개인 자산 보장권, 조혼, 부패, 영양 결핍, 식량 부족 수준, 수돗물 접근권, 교외에서 깨끗한 수원에 접근할 권리.
하지만 덴마크도 모든 분야에서 선전하지는 못했다. <코펜하겐포스트>는 덴마크가 종교적 관용, 60세까지 생존률, 종교의 자유, 중등교육에서 성적 균형 등 부문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유럽 5개국은 모두 “매우 높은 사회 발전”군에 속했다.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가 덴마크의 뒤를 이었다.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발전지수 하위권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가 대다수다.
세계 지도로 본 2017년 사회발전지수
한국은 26위로 이탈리아와 칠레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영양과 기본 의료 복지, 기본적 지식에 접근성, 물과 공중 위생, 안전함, 개인적 안정감 등은 훌륭하나 사회적 다양성은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다. 관용과 포용성, 개인적 선택의 자유, 개인의 인권, 건강한 삶, 고등교육 접근성 등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사회발전조사기구 분석결과 사회발전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1인당 GDP와 사회발전지수의 상관관계
사회발전조사기구는 미국에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GDP 같은 경제적 지표가 사회의 발전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마이클 포터 교수가 자문위원 회장으로 있다. 매년 발표하는 사회발전지수 보고서로 유명하다. 각국 지도자가 사회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인지하고 우선 순위를 파악하게 돕자는 목표로 각국 파트너와 함께 사회발전지수를 평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