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세금청 폭발 용의자 스웨덴인 1명 검거
코펜하겐지방경찰청(Københavns Politi)이 스웨덴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일주일 만에 세금청 폭발 사건의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8월13일 발표했다. 다른 용의자 1명은 국제 수배했다. <DR> 등 덴마크 미디어가 같은날 보도한 소식이다.
지난 8월6일 밤 10시15분께 세금청(Skattestyrelsen) 정문 앞에서 공업용 폭발물이 터져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행인 1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스웨덴인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스웨덴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추적했다. 마침내 12일 코펜하겐지방법원(Københavns Byret)은 경찰에 세금청 폭발 사건 용의자를 체포하도록 유럽 체포 영장을 발급했다.
스웨덴 경찰은 8월12일 밤 10시30분 스웨덴 말뫼(Malmö) 교외에 거주하는 스웨덴 국적 22세 남성을 검거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23세 스웨덴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경찰 모두 용의자를 어디서 체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체포된 용의자는 현재 말뫼에 구금돼 덴마크로 신병이 인도되길 기다리는 중이다. 말뫼지방법원(Malmö tingsrätt)은 용의자에게 전과가 없다고 밝혔다.
코펜하겐경찰청은 두 스웨덴인이 폭발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도 밝혀지지 않았다.
두 용의자가 8월10일 새벽 뇌레브로(Nørrebro) 경찰서 앞 폭발 사건에도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