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여성 정치 참여율 낮고 성별 임금 격차 커
한국은 41위로 우루과이(32위)나 칠레(39위)보다 성평등 지수가 낮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비율이 저조하고, 사회 복지 제도가 미흡하며 복지 예산 규모도 미비한 점이 순위를 끌어내렸다. 남성과 임금 격차가 큰데다, 일터에서 성평등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도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성평등 지수는 보통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은 영국, 러시아, 이라크, 스위스, 터키 등과 더불어 GDP에 비해 유독 성평등 지수가 떨어지는 나라로 꼽혔다. 1인당 GDP와 성평등 지수 분포도(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성평등 지수 보고서 17쪽)사하라 사막 이남은 여성으로 살기 어려워
성평등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 중북부 차드(Chad)였다. 차드를 비롯해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국가는 성평등 지수가 상당히 낮았다. 33개국 가운데 29개국이 20점 미만으로 무척 열악한(Very poor) 상황이었다. 성평등 지수 하위 10개국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취약 국가로 선정한 곳이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는 단 한 나라도 20점 미만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역별 국가 현황(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성평등 지수 보고서 17쪽)성평등 1위 국가도 완벽하지는 않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덴마크마저 종합적으로 우수한 수준(Excellent)에 들지는 못했다. 종합지수 80점을 넘겨 괜찮다(Good)는 평가를 받은 나라는 조사대상 129개국 가운데 21개국 뿐이었다. 여성 2억8700만 명이 성평등 지수가 괜찮은 편인 나라에 산다. 반면 10배에 달하는 27억7600만 명이 열악하거나 무척 열악한 나라에 산다. 국가별 여성 인구 분포 현황(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성평등 지수 보고서 15쪽) 평등조치2030은 1위를 기록한 덴마크마저 개선할 여지가 있으며, 반대로 가장 열악한 국가도 일부 부문에서는 우수한 점을 발견했다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법과 제도, 복지 예산 확충 등 노력을 기울이면 성평등 지수를 개선할 수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참고자료
- 2019 SDG Gender Index
- HARNESSING THE POWER OF DATA FOR GENDER EQUALITY: Introducing the 2019 EM2030 SDG Gender Index, Equal Measures 2030 (영문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