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인구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은 2025년 5월1일 덴마크 인구가 600만1008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었다고 6월10일 발표했다.

처음 100만 명을 넘은 1811년부터 덴마크 인구는 꾸준히 상승했다. 100만 명에서 200만 명까지 인구가 2배 늘어나는데 71년 걸렸다. 가장 인구가 크 늘어난 때는 양차 세계대전 시기다. 1919년 300만 명이었던 인구가 단 26년 만인 1945년 4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전후에도 인구 증가세는 꺾이지 않아 28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이 들어나 1973년 덴마크 인구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허나 인구가 500만 명을 넘은 뒤로 성장세는 꺾였다. 1970년대 들어 정체된 인구는 1990년대 말에야 상승세로 돌아섰다. 1980년대에는 저출생으로 인구가 줄어들기까지 했다. 500만 명에서 600만 명이 되기까지는 52년이 걸렸다.

"저출산 시대 인구 증가는 이민 덕분"

최근 들어 출산율이 낮아졌는데도 인구가 꾸준이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덴마크에서는 1800년 이래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출생 초과(birth surplus) 상황이 나타나면 인구는 자연 증가한다.

게다가 이민자 증가도 인구 증가세에 한몫 보탠다. 특히 출산율이 내려가는 와중에 이민자 수는 꾸준이 늘어난 덕분에 덴마크는 인구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민이 인구 증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전례 없이 커졌다는 뜻"이라고 요나스 율(Jonas Schytz Juul) 덴마크 통계청 인구통계국장은 풀이했다.

덴마크에서 전일제로 일하는 외국인 임금노동자 수는 2023년 20만 명을 넘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4%를 기록했다. 영주권을 받지 않고 10년 이내로 거주한 외국인 노동자만 집계한 보수적인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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