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덴마크 신생아 이름 중 가장 인기 많은 이름은 남아 '윌리암'(William), 여아 '엘라'(Ella)였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이 7월14일 발표한 통계 조사 결과다.

2022년 태어난 남자 아이 560명이 윌리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비율로 따지면 1000명 중 19명이다. 윌리암은 남아 이름으로 1997년 50위권에 진입한 뒤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10여 전부터는 최상위권에 있던 반면, 엘라는 지난해 처음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2022년 태어난 여아 신생아 442명(1000명 중 16명)이 엘라가 됐다. 에바(Eva)와 인그리드(Ingrid)도 인기 순위 50위에 처음 들어왔다.

윌리암과 엘라의 50위권 내 순위 변동 (덴마크 통계청 Danmarks Statistik 제공)

남아 이름 중 가장 상승폭이 큰 이름은 '홀게르'(Holger)였다. 2021년 46위에서 2022년 32위로 14계단 뛰어올랐다. 반대로 '요한'(Johan)은 같은 기간 35위에서 48위로 내려갔다. '빌룸'(Villum)과 '벤야민'(Benjamin)은 50위권에서 밀려났다.

여아 이름 중에는 '프리다'(Frida)가 가장 큰폭으로 인기를 모았다. 2021년 18위에서 14계단을 올라 2022년에는 4위에 올랐다. 반면 '소피에'(Sofie)는 같은 기간 39위에서 51위로 밀려났다. '알바'(Alva) 역시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이름 선호도는 지역마다 다소 달랐다. 윌리암은 5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왕좌를 차지했지만, 덴마크 남부 지역(Region Syddanmark)에서는 4위에 그쳤다. 거기서는 '에밀'(Emil)이 1위를 차지했다. 엘라는 윌란반도 중부 지역과 남부 지역(Region Midtjylland og Region Syddanmark)에 2곳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남부에서는 '이다'(Ida)와 공동 1위였다.

윌리암과 엘라의 50위권 내 순위 변동 (덴마크 통계청 Danmarks Statisti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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