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삶의 질 세계 8위
코펜하겐이 세계에서 8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국제 인력 컨설팅업체 머서(Mercer)는 3월13일 발표한 2019년 세계 삶의 질∙생활 환경 조사(2019 Quality of Living Ranking)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세계에서 8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라고 평가했다. 북유럽 이웃 도시는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23위, 노르웨이 오슬로는 25위를 기록했다. 덴마크 도시 중에는 코펜하겐이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머서(Mercer)는 3월13일 발표한 2019년 세계 삶의 질∙생활 환경 조사 상위 10개 도시와 하위 10개 도시(머서 제공)
종합 순위에서는 유럽 도시가 선전했다. 상위 20개 도시 중 13곳이 유럽이었다. 오스트리아 빈은 10년 연속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2위는 스위스 취리히였다. 3위에는 독일 뮌헨, 캐나다 벤쿠버,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공동으로 올랐다. 벤쿠버는 10년 간 북미에서 선두를 지켰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살기 좋다고 평가 받았다. 한국 도시 중에는 서울이 77위, 부산이 94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 시위로 정치∙사회 환경 부문에서 점수가 떨어져 순위가 잠시 내려갔다 올해 들어 2계단 올라섰다.
국가 위기 상황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지난해보다 9계단 내려갔다.
2019년 세계 삶의 질∙생활 환경 조사 순위 상위 20개 도시(머서 웹사이트 갈무리)
보험중개업체 마쉬앤드맥레넌(Marsh & McLennan Companies∙MMC) 계열사인 머서는 매년 세계 450여 개 주요 도시에서 생활 환경을 조사해 230여 곳의 순위를 발표한다. △정치 사회 환경 △경제 환경 △사회 문화 환경 △의료∙위생 여건 △학교 및 교육 △공공 서비스 및 교통 시스템 △여가 시설 △소비자 상품 △주택 및 자연 환경 등 영역을 평가한다. 영역은 각 39가지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2019년 2019년 세계 삶의 질∙생활 환경 순위는 2018년 9월에서 11월까지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