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모든 소득분위에 속한 덴마크인의 실질 소득이 증가했다. 독립 정치 싱크탱크 정치연구센터(Center for Politiske Studier∙CEPOS)가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 자료를 인용해 1월22일 발표한
분석결과다.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덴마크 소득분위별 실질 임금 상승률. 파란색은 학생 포함, 크림색은 학생 불포함(CEPOS 제공)
최하위 10% 소득분위는 10년 간 임금 소득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생을 제외하면 4% 증가세로 돌아섰다. 학생을 포함할 경우 거의 모든 소득분위에서 소득 증가폭이 줄어들지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매즈 한센(Mads Lundby Hansen) 세포스 최고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소득분위에 따라 소득 증가폭은 달랐다. 대체로 원래 소득이 높았던 사람이 더 큰 폭으로 소득이 늘었다. 최상위 10%는 10년 사이 소득이 11% 늘어났다. 하지만 최하위 분위도 4%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분위별 소득 상승폭 격차는 크지 않았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보조금(SU)을 받는 학생이 12만4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젊은층은 보통 나중에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죠. (상대적으로 빈곤한) 학생을 제외하면 모든 소득분위에서 소득이 증가했습니다. 최상위 분위가 가장 발전했지만, 모두 풍요를 누렸지요."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소득분위별 실질 임금 상승률. 파란색은 덴마크 출신, 크림색은 이민자 혹은 이민자 후손. 둘다 학생 불포함(CEPOS 제공)
학생과 직장인 못지 않게 최하분위에서 큰 소득 격차를 낳은 요인은 출신지다. 원래 덴마크인이었던 사람은 최하분위에서도 중위 소득분위에 속한 덴마크인 못지 않게 실질 소득 증가폭이 컸다. 반면 이민자나 이민자 후손은 하위 1~2분위에서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 매즈 한센 이코노미스트는 조사 기간 말미에 시리아에서 많은 난민이 유입되고, 통합 지원금(integrationsydelsen)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 실질 소득이 하락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덴마크 내 이민자와 이민자 후손 인구 변화 추이(CEPOS 제공)
소득 1분위에서 덴마크인과 이민자의 실질 소득 변화 추이. 파란색이 덴마크인, 크림색이 이민자와 이민자 후손. 둘 다 학생 제외(CEPOS 제공)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덴마크 내 이민자와 이민자 후손 소득분위별 임금 상승률. 크림색은 시리아 난민을 제외한 것. 둘 다 학생 제외(CEPOS)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덴마크 모든 소득 분위에서 실질 임금 상승률. 파란색은 학생 포함(CEPOS)
경제개발협력기구(OECE) 회원국의 외국인-원주민 고용률 간극(CEPOS 제공)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