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정 행복하려면 미래가 아닌, 이 순간을 즐겨야 해.Thinking
"카페 친구들이 제게 말했어요. 행복은 늘 고민하고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국 청년들이 취업에만 매달리는 삶을 넘어 매 순간 행복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년도 있다는 사실을 제 사진전에서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2011년부터 덴마크를 오가며 활동하는 여지형 에디터(작가명 이눅희)가 단골 카페이자 활동 본거지인 코펜하겐 넥스트 도어 카페(Next Door Cafe)에서 5년 간 덴마크 청년의 삶을 기록한 사진을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갤러리 카페 모리츠 플라츠(Moritzplatz Seoul)에서 7월6일부터 2주 간 열리는 넥스트 도어 덴마크(NEXT DOOR DENMARK) 사진전에서다. 특히 이눅희 작가가 5년 간 카페에서 만난 직원을 흑백 사진에 담은 초상 작업이 눈여겨 볼 만하다. 7월6일 오후 5시 오프닝 파티에는 넥스트 도어 카페에서 만나 이눅희 작가의 절친이 된 덴마크 아티스트 프레드 슬(Fred Seul)도 참석해 어쿠스틱 콘서트를 연다. 관객은 프레드 슬의 선율과 이눅희 작가의 사진을 음미하며 잠시 서울 홍대를 떠나 덴마크 코펜하겐을 다녀오는 듯한 감상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Miles
작가노트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넥스트 도어 카페는 내 또 다른 집이다. 때로 그들은 나를 외계인처럼 낯설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낯섦은 내게 자극을 줬다. 탐험되지 않은 세상을 바라보게 했다.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알려진 덴마크. 하지만 그들도 결혼, 연애, 취업 등 우리가 늘 하는 고민을 안고 살고 있었다. 5년 간 만난 청년들은 매 순간 행복을 붙잡으려 애썼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지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 "네가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해." 나는 그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사진은 곧 나와 그들 사이에 진정한 유대감을 맺어 줬다. 이 전시가 우리 시대에 매 순간 행복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을 상기시켜주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행복할 의무가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취업’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사는가, 아니면 '행복'을 고민하며 사는가? NEXT DOOR DENMARK 속 사람들은 매 순간 고민하며 산다. MomentNEXT DOOR DENMARK
이눅희 사진展
- 일자: 2019년 7월6일 ~ 07월20일
- 오프닝 리셉션: 2019년7월6일 오후 5시부터
- 장소: Moritzplatz Seoul(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 174)
- 후원: Moritzplatz Seoul, LAM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