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덴마크인이 휴가를 떠나는 달이다. 또 가장 많은 승객이 비행기를 타는 시기이기도 하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이 7월12일 발표한 분석 결과다.
여름이 되면 덴마크에서 소식이 드물어진다. 많은 덴마크인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기 때문이다. 학교는 문을 닫고 탁아소 직원도 최소한으로 준다. 대다수 덴마크 기업에서 7월은 사무실 의자가 비어 있다. 덴마크 전역에 건설 현장이 인력 없이 방치되는 달이기도 하다.
2023년 7월 중순인 29주차에 덴마크 직장인 41%가 휴가를 사용했다. 29주차에 이어 30주차에는 40%가 서랍에 작업복을 넣어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 가장 많은 덴마크인이 휴가를 떠난 시기는 크리스마스 주간인 52주차였다. 덴마크 직장인 42%가 52주차에 휴가를 내 여름철을 넘어섰다.
덴마크 통계청 수석 컨설턴트 다니엘 F. 구스타프손(Daniel F. Gustafsson)은 "7월 중순은 전통적으로 산업 휴가라고 불리는 기간으로, 학교가 휴교하고 일부 직장에서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휴일법(ferieloven)은 근로자에게 5월1일부터 9월30일 사이 3주 연속으로 휴가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한다.
항공 여행객 대다수도 7월 비행
7월은 휴가를 떠나는 덴마크인이 많으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2023년 덴마크 공항의 해외 출국 승객 약 1천500만 명 중 약 170만 명이 7월에 비행기를 이용했다. 6~8월 여름철 3개월에 국제선 출발 승객의 거의 3분의 1에 달했다.
마이브리트 홀스트(Majbrit Holst) 덴마크 통계청 부서장은 "승객 수는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하며 특히 7월은 여행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은 국제선 항공편의 인기가 가장 낮습니다. 코로나19가 있었던 몇 년을 제외하면 매년 볼 수 있는 여행 패턴과 일치합니다.”
공항 업무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2023년 승객 수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2021년에 비해서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과 2022년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으로 인해 연중 사람들의 여행 패턴이 영향을 받았다. 덴마크는 2020년 스키 시즌이 끝난 후 판데믹이 덮쳐 셧다운을 실시했다. 올 1월과 2월은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출발 항공 승객 수치는 휴가 여행객과 비즈니스 여행객을 구분하지 않았다.
참고 자료
- Fire ud af ti holdt ferie i uge 29 i 2023, Danmarks Statistik, 2024년 7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