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에 있는 덴마크 휴양섬 본홈(Bornholm)에서 8월8일 오후 5시40분 기온이 섭씨 33.6도까지 올라 2010년 이후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덴마크 기상청(DMI)은 8일이 덴마크에서
145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날이 될 수 있다고 봤지만, 전망은 비켜나갔다. 로스킬데국제공항이나 셸란 섬 북부 시엘스마크(Sjælsmark) 등지가 겨우 30도를 웃돌았을 뿐이다.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도 유례 없이 더운 여름을 보냈다. 남유럽에서 뜨거운 기단이 밀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10일 폭풍 요하네 맞으며 더위 한풀 꺾여
10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로 폭풍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대 초속 24.5미터에 달하는 폭풍 요하네(Johanne)가 9일 밤부터 유틀란트 반도 남서부에서 거센 바람을 몰고 오다 10일 서부 해안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하네는 10일 아침부터 허리케인급(최대 초속 32.6미터)으로 성장해 그날 밤까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유틀란드 반도가 아닌 덴마크 전역도 10일 태풍 영향권에 들어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바람이 불겠다.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많겠다.
https://twitter.com/dmidk/status/1027549511600754688
8월에 덴마크에 폭풍급으로 거센 바람이 부는 건 드문 일이다. 1891년 이래 단 8차례뿐이었다. 가장 최근에 8월 태풍은 1990년 8월20일에 덴마크를 찾았다. 덴마크는 보통 가을에 폭풍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