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부터 덴마크 초중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초중등학생에게 성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 특별 교육 과정 '성교육 주간'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2월4일 아침 8시 메레테 리사게르(Merete Riisager) 덴마크 교육부 장관은 레르그라우스파르켄스 초중등학교(Lergravsparkens Skole)에서 성교육 주간이 시작됨을 알리고 학부모와 함께 성교육 수업을 참관했다. 메레테 리사게르(Merete Riisager) 덴마크 교육부 장관이 2월4일 아침 8시 레르그라우스파르켄스 초중등학교(Lergravsparkens Skole)에서 성교육 주간이 시작됨을 알렸다 (Sex og Samfund 제공) 메레테 리사게르(Merete Riisager) 덴마크 교육부 장관이 2월4일 아침 8시 레르그라우스파르켄스 초중등학교(Lergravsparkens Skole)에서 성교육 주간이 시작됨을 알렸다 (Sex og Samfund 제공) 성교육 주간(Uge Sex∙Sex Week)이란 덴마크 가족계획연합(Sex og Samfund∙DFPA)이 주관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이다. 2019년 프로그램은 0~10학년 학생에게 친밀한 관계에도 경계가 있음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DFPA는 교사에게 교보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나이에 알맞은 보건 및 성 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덴마크 전역에서 교사 1만8천여 명과 학생 50만 명이 성교육 주간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올해 성교육 주간 과정을 총괄하는 레네 스타운고르(Lene Stavngaard) 전국 매니저는 "올해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친밀한 관계에 온라인과 SNS에서 지켜야 할 경계를 깨닫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빨리 타인의 경계를 느끼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록, 아이와 청소년에게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무엇이 중요한지 더 잘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울러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을 더 잘 가르칠 수 있죠." https://youtu.be/aMMs4ZWvvO4  

경찰, 아동음란물 공유한 청소년 1천여 명 무더기 기소

지난해 덴마크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아동음란물 배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5세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 2건과 사진이 2015년 유출됐다. 이 영상과 사진은 덴마크 청소년 사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공유됐다. 페이스북은 아동음란물이 공유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017년 말 미국 수사기관에 알렸다. 그 사이에도 영상은 계속 퍼졌다. 미국 당국은 유로폴에 사건을 이관했다. 덴마크 경찰은 ‘우산’이라는 작전명 아래 아동음란물 배포자를 색출하려고 전국적으로 힘을 모았다. 덴마크 전국 지방경찰청과 국립사이버범죄센터(NC3)가 협력해 덴마크 안팎에서 용의자 1005명을 적발했다. 이 중 대다수는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미성년자도 아동음란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레네 스타운고르 매니저는 기소된 청소년과 그들 부모가 도리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런 일이 불법이고, 그런 이유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데 놀라더군요." 이 사건으로 덴마크에서는 아동청소년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붙었다고 레네 스타운고르 매니저는 설명했다. "올해 주제를 '경계'로 정한 이유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 이 주제를 알아야 할 필요가 크기 때문입니다."  

콘돔 사용법이 성 교육 전부는 아니야

DFPA는 덴마크 교사가 성 교육을 할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고 꼬집었다. DFPA에 따르면 덴마크 교사 중 4분의1만 초중등학교에서 성 교육을 받아봤다. 성 교육을 가르치는 과정을 이수한 교사는 13%에 그쳤다. DFPA는 이런 상황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의 아이가 성, 육체, 경계 등 관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준비를 갖추는지 여부는 순전히 운에 달렸습니다. 덴마크 아이들은 이렇게 대접받아서는 안 됩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