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대중교통 요금 세계에서 가장 비싸
덴마크 코펜하겐은 자전거 도시로 유명하다. 인구보다 자전거 보유 대수가 많을 정도다. 코펜하겐 시민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전거 타기를 즐기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코펜하겐 대중교통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코펜하겐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을 탈 때 내는 요금은 평균 31크로네(3.25파운드), 우리돈으로 5500원이다.
코펜하겐과 자웅을 겨루는 북유럽 수도인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는 각각 5000원(2.93파운드)과 4620원(2.67파운드)으로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 런던은 4900원(2.83파운드)으로 3위에 그쳤다.
인디펜던트 재인용
대중교통 평균 요금은 2015년 1회권을 산 경우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통계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조사하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월29일 보도했다.
대중교통 요금이 가장 저렴한 도시 12곳 중에는 미국 뉴욕도 꼽혔다. 뉴욕 대중교통 평균 요금은 3340원(1.93파운드)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도 국토교통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대중교통 평균 요금은 1450원이다.
엄청난 교통비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야 하는 코펜하겐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얘기도 있다. 덴마크 일간지 <더로컬>이 2015년 8월 보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덴마크 철도가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 전반적인 철도 시스템도 유럽에서 세 번째로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