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동물원에 판다 온다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가 덴마크에 온다. 중국 정부가 덴마크에 판다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판다는 2019년께 코펜하겐 동물원(Copenhagen Zoo)에 입주할 예정이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1958년에도 판다를 유치한 적이 있다. 치치(Chi Chi)라는 판다가 유럽을 일주하며 코펜하겐 동물원에 3주 동안 머물렀다. <코펜하겐포스트>는 유럽 동물원 중 판다를 보유한 곳은 손에 꼽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6년 3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판다 우리는 지금은 구 코끼리 우리가 있는 자리에 짓는다. 유명 덴마크 건축회사 BIG(Bjarke Ingels Group)이 판다 우리를 설계한다. 동물원 사육사∙동물학자∙조경사가 판다 우리에 최고의 기능성을 갖추는데 힘을 보탰다.
코펜하겐 동물원 판다 우리 개념도 (BIG 제공)
위에서 내려다 본 판다 우리는 음양 상징처럼 보인다. 판다 우리에는 카페도 들어선다.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 BIG 대표 건축가는 <베를링스케>와 인터뷰에서 “(카페에) 앉아서 한 쪽에는 코끼리를, 다른 쪽으로는 판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어른 모두 눈높이에서 동물을 볼 수 있도록 층을 낮췄다”라고 말했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판다 우리 건설에 참가할 투자자를 찾는 중이다. 판다 우리 건설비는 1억2500~1억5000만 크로네로 추산된다. 우리 돈으로 203억~243억 원이다. 판다 우리는 2018년께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