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어브로에 또 총성…2명 부상
8월12일 밤 코펜하겐 뇌어브로 뢰드플라스(Den Røde Plads∙The Red Square)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다쳤다. <베를링스케>가 같은날 보도한 소식이다.
코펜하겐시경찰청(Københavns Politi)은 12일 23시32분께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총격 현장에서는 탄피 다수가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2사람이 사건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추측했다.
코펜하겐시경 중앙정보국장 예스퍼 보이셸(Jesper Beuschel)은 "두 사람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차량이 많이 다니는 뢰드플라스 인근을 광범위하게 통제하고 조사를 벌였다.
덴마크 경찰(출처: 플리커 CC BY Johan Bichel Lindegaard)
코펜하겐에는 6월13일부터 지금까지 25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코펜하겐을 두고 두 폭력 단체가 세력 다툼을 벌이는 탓이다.
코펜하겐시경은 7월20일 폭력 단체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검문 지역으로 선포하고 무장한 병력을 배치했으나 폭력 단체간 무력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8월5일에는 "폭력 단체 구성원으로 오해받기 쉬운 청년들은 뇌어브로 지역에 가지 말라"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덴마크 정계는 범정부 차원에서 통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