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덴마크 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했다. 올 겨울은 다시 북유럽다운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기상청(DMI)이 11월6일
발표한 소식이다.
이번주 후반에 덴마크에 첫 눈이 온다고 덴마크 기상청 기상학자 마틴 린드버그(Martin Lindberg)는 전망했다.
"46주차 끝머리에 북서쪽에서 온 저기압이 덴마크를 지나겠습니다. 저기압이 지난 뒤에 진눈깨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11월20일부터 2주 동안은 북동쪽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흘러 온다. 여기에 눈이 내릴 수도 있다. 특히 동부 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그 뒤로는 기온이 올라 눈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덴마크 기상청은 예상했다.
"올 겨울 5년새 가장 추울 것” vs. "걱정 말라"
스웨덴 기상학자 니트잔 코헨(Nitzan Cohen)은 올 겨울이 지난 5년새 가장 추우며 2012~2013년 겨울에 비견할 정도로 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마크 기상청은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는 스웨덴과 대서양 기단에 영향을 입는 덴마크 기상은 다르다고 일축했지만 <코펜하겐포스트>는 스웨덴 남부와 덴마크 기상이 무척 유사하다는 점을 들며 올 겨울 덴마크가 지난 5년 중 가장 추울 것이라고 11월9일
보도했다.
최근 덴마크 겨울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했다 (
코펜하겐포스트 재인용)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 원래대로 돌아가는 셈이기 때문이다. 기상학자 미카엘 스칼링(Mikael Scharling)은 지난 다섯 차례 겨울이 1961~1990년 기록보다 따뜻했기에 '5년새 가장 추운 겨울’에 겁먹지 말라고 설명했다.
“평년 겨울에 비하면 2012~2013년 겨울 기온은 0.5도 낮았을 뿐입니다. 그 뒤로 겨울 평균 기온은 2.3~3.2도 따뜻했습니다. 올 겨울도 최근 경험한 것보다 기껏해야 3~4도 정도 낮을 거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