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로스킬레 페스티벌에 갈 생각이라면 카드를 꼭 챙기자. 이제 로스킬레 페스티벌에서는 현금을 못 쓴다.
로스킬레 페스티벌 운영진은 올해부터 현금을 안 받는다고 3월2일
발표했다. 축제에 입점한 모든 상점은 카드를 받는다. 평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쓴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현금을 좋아한다면 유념하자. 현금은 꼭 현금카드로 바꿔야 한다.
운영진은 현금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페스티벌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더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금은 현금카드로
현금카드(cash card)는 축제 중앙 지역 7개 매대에서 배포한다. 현금을 주면 그만큼 잔액을 충전한 현금카드를 돌려준다. 이 현금카드로 로스킬레 페스티벌에서 음식과 기념품을 사면 된다. 잔액이 부족하면 더 충전해도 좋다. 카드 발급과 결제 수수료는 없다. 현금카드를 잃어버리면 같은 발급받은 곳에서 분실한 카드를 취소하고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미성년자도 현금카드는 발급받을 수 있다. 쓰고 남은 돈은 축제 현장 또는 축제가 끝난 뒤에 다른 카드나 은행 계좌로 돌려준다.
운영진은 “현금카드 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했으며 다른 페스티벌에서도 잘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스킬레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은 북유럽 최대 음악 축제다. 1971년 히피 음악 축제로 옛 덴마크 수도 였던 로스킬레에서 시작했다. 비영리 기관인 로스킬레 페스티벌 자선 협회(Roskilde Festival Charity Society)가 운영하며 매년 수익금을 인권 운동에 기부한다. 2016년에는 13만 명이 로스킬레 페스티벌을 찾았다. 2017년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6월24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