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 덴마크 대입 결과가 7월27일 발표됐다. 가장 인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전공은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교육연구부(Uddannelses- og Forskningsministeriet) 산하 교육연구청(Uddannelses- og Forskningsstyrelsen)이 7월28일 발표한 고등교육 과정 입학 사정 결과다. 덴마크 정부는 1977년부터 대학 입시 결과의 '핵심 지표'(Hovedtal)를 공개한다.

사진: UnsplashNirmal Rajendharkumar

올해 합격자 평균 학점이 가장 높은 10개 전공은 다음과 같다.

덴마크 대입은 학교 말고 전공 기준

덴마크 대입 제도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대학 등 고등교육 과정에 지원하려면 해당 전공에서 요구하는 필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고등학교 등 중등교육 과정에서 해당 과목을 공부하고 학점을 받은 학생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점은 최고 12점이다.

요구조건을 채운 학생은 7월 초까지 지망 학과에 지원한다. 학과에서는 평균 학점이 높은 순서대로 지원자 중 1지망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공별 입학 인원과 지원자 수가 매년 다르니, 합격 커트라인도 바뀐다.

1지망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2~3지망 전공 학과에 진학하거나, 다음해 입시를 노린다. 전공에 따라 2~3지망 할당 인원이 없는 곳도 있다.

2023년 올해는 8만4078명이 고등교육 과정에 지원하고, 이 가운데 6만1382명이 1지망 전공에 합격했다.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대학 바로 가는 덴마크 고교생은 15%뿐…대세는 '갭이어'

여전히 덴마크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가기 보다 갭이어(gap year) 혹은 안식년을 보내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고등교육 과정 지원자 중 43%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지난 사람이었다. 반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진학하고자 지원한 학생 비중은 15%에 그쳤다.

고등교육 과정 지원자 중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이상 경과한 사람의 비중(덴마크 교육연구부 제공)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