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동시장이 또 하나 신기록을 세웠다. 사상 처음 임금 노동자 수가 300만 명을 넘었다.

올 8월 덴마크 임금 노동자는 300만600명이었다. 7월보다는 4300명, 지난해 8월보다는 3만7천 명 더 늘어난 수치다. 2023년 3분기 덴마크 인구는 594만4145명이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이 10월20일 발표한 노동시장 통계다.

고용 확대는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나타났다. 8월 한 달 간 민간 부문에서 새로 임금을 받은 노동자는 3300여 명이었다. 공공 부문은 900명 가량이 새로 고용됐다.

덴마크는 신종 코로나(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10년 간 꾸준히 노동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2021년 1월부터는 한 번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지금껏 24만 명이 노동 시장에 들어섰다.  

안네 할스뵈-예르겐센(Ane Halsboe-Jørgensen) 덴마크 고용부(Beskæftigelsesministeriet) 장관은 노동자 300만 명을 "마법의 300만"이라며 반색했다. 또 "많은 이가 직업을 갖고 세수에 기여하는 일은 덴마크 사회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개개인에게 노동 시장에 들어서는 일은 이롭습니다. 사회 전체에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이죠. 이번 고용 통계는 덴마크 기업과 덴마크 경제가 대체로 매우 잘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는 특히 노동 시장의 모서리에 머물던 많은 이가 굳건한 토대를 찾았다는 점이 기쁩니다."

하지만 덴마크 노동 시장이 완벽한 건 아니다. 안네 할스보-요르겐센 장관 역시 앞으로 덴마크 노동 시장이 "더 포용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짚었다.

"우리가 결승선 위에 선 것은 아닙니다. 덴마크 노동 시장은 더 포용적으로 변해야만 합니다. 더 많은 니트족 청년에게 일자리를 찾아 줘야 합니다. 더 많은 이민자를 고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에게 후속 훈련을 제공해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덴마크 기업과 복지 사회가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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